세 굼부리 능선 억새길, 따라비오름
가을 제주에서 바다 말고 억새를 걷고 싶은 날이 있어요. 비짓제주 안내에 따르면 따라비오름은 억새가 초입부터 이어지고, 그 사이로 오솔길이 놓인 오름이에요. 정상에는 3개의 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가 곡선을 이루는 능선이 있고, 내려와서는 사람이 실제로 사는 옛 고을 성읍마을을 걸어요.
언제 가면 좋아요: 억새가 한창인 10~11월 맑은 날 오후 1시 무렵 출발 — 따라비오름은 열린 오름이라 요일 제한이 없어요. 성읍마을 문화관광해설사는 3~10월 10:00~16:30, 11~2월 09:00~15:30이니 해설을 들을 거라면 오후 일찍 도착해요.
1 따라비오름
비짓제주 안내에 따르면 따라비오름은 표선면 가시리에 있고 3개의 분화구(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어요. 억새는 오름 초입부터 이어지고 그 사이로 오솔길이 놓였대요.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걸리고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고 해요. 산정에서는 굼부리와 능선이 곡선을 이루고 억새 너머로 큰사슴이오름(대록산)과 풍력발전단지가 펼쳐진다고 소개해요. 제주 토종 억새는 10~11월에 만발한다고 해요.
둘이 할 일: 억새 사이 오솔길에서는 번갈아 앞서 걸으며 뒷모습을 한 장씩 찍어 주기. 정상에서는 큰사슴이오름이 어느 쪽인지 같이 찾아보기.
★ 정상까지 편도 약 20~30분 · 분화구 둘레 산책은 왕복 1시간~1시간 30분 · 화장실 없음 · 반려견은 목줄 2m 이내 · 일부 오름은 출입 제한이 있어 방문 전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확인
2 성읍민속마을
오름에서 내려와 성읍마을로 가요. 비짓제주 안내에 따르면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고, 다른 민속촌과 달리 마을 안에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해요. 세종 5년 정의현청이 이곳으로 옮겨진 뒤 500여 년간 현청 소재지였고, 정의현성 안에만 110호의 가옥이 있어요. 조일훈 · 고평오 · 이영숙 가옥은 조선시대 도시 주거 모습을 보여 줘요. 느티나무 한 그루와 팽나무 세 그루는 천연기념물 제161호예요.
둘이 할 일: 가옥 한 채를 정해, 사는 사람이라면 어디에 무엇을 두고 싶은지 서로 한 가지씩 말해 보기(대문 안은 찍지 않고 조용히).
★ 주민이 사는 마을이라 조용히 · 문화관광해설사 무료(064-710-6810,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 · 해설 3~10월 10:00~16:30, 11~2월 09:00~15:30(점심 12:00~13:00)
이번 주말, 오름 정상에서 억새를 보며 서로 올해 오래 걸었던 길 하나씩 이야기해 보세요. 내려와서는 성읍마을 돌담 옆을 말 없이 한 바퀴 걸어 보기.
알고 가면 좋은 정보
- 따라비오름은 화장실이 없다고 안내돼 있어요. 가기 전에 미리 들르세요.
- 성읍마을 문화관광해설사는 무료이고 전화(064-710-6810)로 예약할 수 있어요. 예약이 있으면 현장 접수가 어려울 수 있어요.
- 오름은 내비게이션에 정확한 위치가 안 나오거나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다고 안내돼 있어요. 지도 앱으로 미리 확인해 두세요.
사진 출처
- 억새 너머로 먼 산이 보이는 따라비오름 — GROOT in jeju / CC BY-SA 4.0
- 따라비오름 능선과 풍력발전기 — GROOT in jeju / CC BY-SA 4.0
- 정의현성 남문 — Trainholic / CC BY-SA 4.0
- 성읍마을 고평오 가옥 — Trainholic /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