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면 불 켜지는 야시장, 전주
한옥마을 하루를 낮에 끝내기 아쉬운 연인이라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을 골라 보세요. 경기전 돌담길과 한옥 골목을 걸은 뒤 오목대 둘레길을 오르면, 전주시 안내로 "저녁식사 후 가볍게 밤 산책"하기 좋다는 길이 이어져요. 내려오면 매주 금 · 토 17시에 문을 여는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기다려요.
언제 가면 좋아요: 금 또는 토요일 오후 2시 출발 — 경기전은 9~10월에 입장이 18시까지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17시까지예요. 야시장은 금 · 토요일 17시부터라 다른 요일에는 열지 않아요.
1 경기전
전주시 안내로 경기전은 사적 제339호이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정전과 조경묘, 전주사고, 어진박물관이 한 경역 안에 있어요. 전주시는 드라마 촬영으로 알려진 대나무숲과 돌담길도 소개해요. 관람시간은 9~10월 09:00~19:00(입장 마감 18:00), 어른 관람료는 3,000원이에요(전주시민 · 완주군민은 별도 요금).
둘이 할 일: 대나무숲 쪽으로 걸어 들어가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둘이 귀 기울여 보고, 돌담길을 한 구간 나란히 걷기.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전주시 한복의 날'은 관람료 50% 할인이에요. 11월부터는 마감이 17시로 빨라져요
2 전동성당
경기전에서 태조로를 건너면 붉은 벽돌의 전동성당이에요. 전주시 안내로 이곳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터이고, 1914년에 완공된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에요. 중앙 종탑과 양쪽 작은 종탑, 비잔틴풍 종머리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 장소로도 알려져 있어요. 개방은 09:00~17:00(본당 사정에 따라 변경)이에요.
둘이 할 일: 성당 앞에서 종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 서로 한 장씩. 조용히 걷고 목소리는 낮추기.
★ 지금도 미사가 있는 성당이에요. 토요일 오후 4시 순례자 미사 등 미사 시간에는 안쪽 관람을 삼가 주세요
3 한옥마을 골목 (은행로·최명희길·향교길)
전동성당에서 태조로를 따라 한옥마을 골목으로 들어가요. 한옥마을 안내에 따르면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모인 도심 한옥촌이에요. 은행로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600년 은행나무(은행로 33-7)가 있어요. 최명희길은 아담한 화분과 벤치가 있어 쉬어 가는 길이고, 향교길은 태조로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걷는 길로 소개돼요.
둘이 할 일: 세 골목 가운데 서로 하나씩 골라 '내가 고른 길'을 번갈아 걷고, 걸은 뒤 어느 길이 더 좋았는지 말해 보기.
★ 은행잎이 물드는 시기는 해마다 달라요. 가기 전 날씨와 단풍 소식을 확인해 주세요
4 오목대
오목대는 전주시 안내로 경기전 남동쪽 500m쯤의 나지막한 언덕이에요. 1380년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승전 연회를 열었던 곳이고, 1900년 고종이 쓴 글씨를 새긴 비가 서 있어요. 전주한옥마을 누리집은 오목대를 오르는 둘레길이 가파르거나 멀지 않고, 오르다 보면 한옥마을 전경을 찍는 자리가 나온다고 안내해요.
둘이 할 일: 전경 사진 자리에서 지붕이 보이는 쪽으로 서로의 뒷모습을 한 장씩 — 아까 걸은 골목이 어디쯤인지 같이 찾아보기.
★ 해가 지면 쌀쌀해질 수 있으니 겉옷을 챙겨요
5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전주시 안내로 매주 금 · 토요일에 열려요. 열리는 시각은 17시부터고, 끝나는 시각은 안내마다 23시 또는 24시로 달라요. 전주시는 꼬치와 전, 갓 튀긴 간식, 달콤한 디저트를 야시장의 풍경으로 소개해요.
둘이 할 일: 각자 먹고 싶은 것을 하나씩 사 와서 나눠 먹고, 둘이 한 입씩 먹은 것 중 '다시 먹을 것' 하나 정하기.
★ 판매 품목과 끝나는 시각은 그날그날 달라질 수 있어요. 전주시 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세요
이번 주말 금요일이나 토요일, 경기전에서 출발해 오목대에서 한옥 지붕을 내려다보고, 야시장에서 각자 하나씩 골라 온 간식을 나눠 먹어 보세요.
알고 가면 좋은 정보
- 야시장은 금 · 토요일 17시부터예요. 다른 요일에 가면 열지 않아요.
- 경기전은 11월부터 2월까지 입장 마감이 17시예요. 늦가을부터는 순서를 앞당겨 주세요.
- 전동성당은 미사가 있는 성당이에요. 안쪽은 조용히, 미사 시간은 피해 주세요.